플렉스포트(Flexport) 기업 및 비즈니스 모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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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port

기업 탄생 배경

물류 컨테이너가 국경을 넘나들며 이동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관여합니다. 글로벌한 규모를 가진 기업이라도 자체 인프라 및 기술만을 활용하여 화물을 세계 각국의 배송지까지 운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국제물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화물 하역, 트럭, 해운, 항공, 포장, 택배 배송까지 수십 개의 회사가 관여하고, 수십 개의 회사는 물류 세계에서 맡은 역할과 포지션이 각각 다릅니다. 즉 컨테이너 하나를 운반하기 위해선 여러 회사끼리의 연결이 필요한 셈이죠.

화주 입장에서 물류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연락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대형 화물을 정기적으로 수출하는 대형화주는 매년 비딩(Bidding)을 거쳐 글로벌 특송업체나 포워더와 연간계약을 체결합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물량이 발생하거나, 수출 규모가 작은 소화주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들은 화물을 보낼 때마다 건건이 견적을 받아야 합니다. 견적 하나를 받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계약 후 화물을 보내기 위해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Packing List)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하고 이를 팩스, 이메일을 통해 전송해야 합니다. 물류 하나를 보내기 위해서 연락도 수십, 수백 통은 주고받아야 합니다.

더불어 화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포워딩 업체에 일일이 문의해야 합니다. 물론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예정시각)나 ETD(Estimated time of departure: 출발예정시각) 등의 정보는 대개 포워딩 업체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출발 및 도착일 안내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포워딩 업체 역시 화물의 세부적인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파트너사에 연락해 또다시 운송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를 알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 개요 및 규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업이 바로 플렉스포트(Flexport)입니다.

플렉스포트에 따르면 미국에만 3,500개 이상의 포워더가 존재합니다. 해상운송업체만 20개 이상이고, 육상운송업체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 수많은 업체는 각자 다른 시스템을 보유·운영하기 때문에 이들의 정보를 한 데 모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플렉스포트는 이 여려움을 극복하고자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13년 만들어진 플렉스포트는 기술을 통해 자유무역을 온라인으로 옮겨 디지털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렉스포트는 해상, 항공, 철도, 육상 운송 등의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포워더(Freight Forwarder: 운송주선업체) 겸 통관중개업(Customs Brokerage) 모델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플렉스포트가 생각하는 국제물류의 가장 큰 숙제는 ‘개별 업체들이 복잡하게 연결된 것을 조정하는 일’입니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 플렉스포트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플렉스포트는 전통 포워더와 달리 고도화된 포워딩 시스템을 구축해 화물운송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라이언 피터슨(Ryan Petersen) 플렉스포트 대표는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국제물류에서는 서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 왔다. 근래 그나마 발전한 툴이 엑셀 정도다”라며 “플렉스포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인 포워딩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플렉스포트는 현재 단순한 온라인 예약이나 견적 확인 등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전자 통관, 서류 작성, 실시간 항공, 해상 화물 추적 서비스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지털 포워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플렉스포트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전 세계 무역기업의 숫자만 따져봐도 대략 800개에 이르고 있고 이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렉스포트가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포워딩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 자명해 보이는 가운데 대형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창업 2년 만에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던 플렉스포트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1. 온라인 화물 운송 예약 시스템

플렉스포트는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온라인 화물 운송 예약 시스템부터 구축했습니다. 수량, 날짜, 도착지 등을 입력하면 플렉스포트가 자동 견적을 내주고 견적에 동의하면 온라인으로 선박이나 컨테이너를 바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익스피디아에서 호텔,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그래서 컨테이너를 통째 빌릴 수 있는 대형 회사 대신 컨테이너 공간을 소규모로 자주 확보해야 하는 회사들이 플렉스포트의 주요 고객입니다.

2. 화물 추적 소프트웨어

기존 회사와 플렉스포트의 가장 큰 차이는 물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자신의 화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움직일 예정인지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대시보드에 접속해 클릭 몇 번이면 자신의 화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화물의 위치를 파악하려면 화물주가 매번 포워더에게 전화를 해야 했고, 포워더는 다시 선사에 연락해 알아보고 전달해주었습니다. 물류업계도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회사마다 다른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를 통합하기가 까다로워 포기했었습니다.

플렉스포트는 오프라인에만 존재하거나 온라인에 있더라도 표준화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산재한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시각화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엑셀, PDF 등 문서를 받으면 이를 문자 인식, 기계학습 등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표준화된 형태로 재입력해 데이버베이스를 구축한 것입니다. 덕분에 화물주들은 오프라인으로 확인해야 했던 항구 대기시간, 항해 및 선적 스케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변경사항이 있을 때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렉스포트의 소프트웨어는 컨테이너 회사와 선사에게도 유용합니다. 코로나 이전 컨테이너 적재량은 평균 70%인데, 플렉스포트는 화물 크기와 부피 등을 기계학습으로 데이터화하면서 컨테이너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플렉스포트의 데이터가 증가하고 이 회사와 연결된 수많은 포워더들이 디지털화하면서 플렉스포트의 역량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기타 서비스

플렉스포트는 최근 중개에 그치지 않고 플렉스포트 고객 전용의 컨테이너, 선박, 창고 등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 운송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스턴항공과 화물기 장기 전세 계약을 맺었고, 화물항공선 드론 스타트업 노틸러스에 100톤 규모 자율 화물기 2대도 주문했습니다.

소규모 수출입업체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마련했습니다. 고객들이 플렉스포트에서 대출을 받아 공장에 지불하고 상품을 판매해 갚는 식입니다.

이밖에 관세, 세관 감사, 무역 규정 준수 여부전반적인 무역 자문 및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Flexport Business Model

플렉스포트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화주나 선사, 트럭회사에 화물 운송 정보를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가 주력입니다. 웹사이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선적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화물의 현 위치에 기반해 운송비용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어떤 경로를 채택해야 할지 등에 관련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각자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 기반으로 선적의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플렉스포트는 아날로그 방식의 운송 계약 구조를 디지털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즉, 화주들이 플렉스포트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구현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고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화물운송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렉스포트는 현재 소프트웨어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화물의 이동이 발생했을 때만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플렉스포트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화물 운송 예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예약 과정을 자동화해 전체 운송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습니다.

전자 통관 서류 작성, 실시간 육해공 화물 추적 서비스 또한 제공합니다. 항공에서 해상, 트럭, 철도까지 화물 운송을 더 쉽고 빠르게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하는 게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Key Partners

: 생산 또는 판매를 위한 협력 파트너

  • 화물 포워딩 회사
  • 해상 화물 FCL/LCL 서비스
  • 항공 화물
  • 트럭 운송
  • 풀필먼트

Key Activities

: 핵심 비즈니스 활동

  • 국제 수송 원활화
  • 공급망 분석 및 최적화 서비스 제공
  • 엔지니어링
  • 조정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물품 이동에 필요한 통관, 운반,트럭 운송, 입고, 주문 과정 처리)
  • 매달 수백톤 항공 화물 및 해상 화물 운반
  • 고객 지원 센터

Key Resources

: 핵심 비즈니스 자원

  • 업계 전문가
  • 소프트웨어
  • 독점 기술

Value Propositions

: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 

  • 편리한 사용자 경험 및 기술 제공
  • 국제 배송을 위한 통합 품질 서비스 제공
  • 기존의 방식(전화, 이메일 예약, 스프레드시트 및 팩스기 등)이 아닌 소프트웨어 솔루션 채택 및 제공(온라인 예약)
  • 국제 무역 복잡성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
  • 고객이 직접 운임 비용 비교 및 협상 가능
  • 맞춤형 견적 서비스 24시간 미만 소요

Customer Relationships

: 고객 관계 방안

  • 해상 운송
  • 방문 서비스
  • 실시간 배송 조회 서비스
  • 앱을 통해 연중무휴 추적 가능
  • 투명한 가격 설정
  • 공유 작업 공간
  • 올인원 플랫폼

Cannels

: 영업, 판매, 서비스 채널 

  • 영업팀
  • 해외 법인
  • 웹 기반 앱
  • 플랫폼
  • 웹사이트
  • 전화
  • 이메일
  • 소셜 미디어

Customer Segments

: 실질 고객 및 잠재 고객, 혹은 목표 고객 

  • 기관
  • 소매 고객
  • 고성장 기업
  • 글로벌 브랜드

Cost Structure

: 주요 비용 항목과 원가 구조

  • 연구 개발
  • 직원
  • 파트너십 비용
  • IT 인프라
  • 사업체 운영
  • 사무실

Revenue Streams

: 수익 창출 방안

  • SaaS
  • 수수료
  • 배송료
  • 장기 계약

출처 및 참고자료

  • Flexport Homepage, https://www.flexport.com/
  • Flexport – Crunchbase Company Profile & Funding, https://www.crunchbase.com/organization/flexport
  • James, S. (Ed.). (2016, October 12). What Is Freight Forwarding and How Is Flexport Disrupting This? Trade Finance Global. https://www.tradefinanceglobal.com/posts/what-is-freight-forwarding-flexport-ryan-peterson/
  • Alex, K. (Ed.). (2022, February 23). 해운업계의 영웅 혹은 광대. Forbes.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5545
  • 배소진 (Ed.). (2022, March 4). 이 회사 창업자가 스티브 잡스를 화나게 만든 이유. TTimes. https://www.ttimes.co.kr/article/2022030318047715571
  • 김정현 (Ed.). (2017, April 22). [글로벌 물류스타트업백서] 플렉스포트가 말하는 국제화물운송의 함정. CLO. https://clomag.co.kr/article/2235
  • 김시오 (Ed.). (2022, June 15). 플렉스포트, 아마존 CEO를 영입. Cargo News. https://www.carg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811
  • 김철민 (Ed.). (2019, May 29). 해상의 우버, 라이언 피터슨에게 배우는 디지털 혁신의 자세. LoTIS. https://www.lotis.or.kr/trends/1956
  • 김재황 (Ed.). (2022, July 18). Part 2. 글로벌 포워딩 물류, 디지털 포워딩이 이끈다. 물류신문.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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